"정부에 적극 협조 中... 조기 종식 위해 총력"
"신천지 성도들, 당국 방역 조치 믿고 생활한 국민"
"대구선 차별·모욕·퇴직압박 등 받아"
신도 24만 5000명…"당국 조치에 적극 협력" 당부
23일까지 300명이 넘는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슈퍼 전파지’ 역할을 한 신천지 예수교회가 "신천지 예수교회와 성도는 (우한) 코로나의 최대 피해자"라며 "신천지 성도에 대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 측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고, 정부와 보건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신천지 예수교회가 이 사태를 고의로 감추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등 의도적 비방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추측성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보도를 멈춰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건당국에 넘긴 대구교회 성도 명단이 유출돼 지역 사회에서 신천지 성도를 향한 차별과 모욕, 심지어는 퇴직 압박 등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신천지 성도들은 당국의 방역 조치를 믿고 일상생활을 해온 대한민국 국민이자 피해자"라며 "신천지 예수교회와 성도는 코로나의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국민 여러분도 인지해주고 신천지 성도에 대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신천지는 전국 신도 24만 5000여 명에게 외부 활동 자제를 공지했다고 한다. 대구 지역 신도 9244명과 1월 말부터 이달 18일까지 대구를 방문한 다른 지역 신도 201명을 포함한 숫자다.
김 대변인은 "이들에게 자가 격리와 보건소로 문의할 것을 안내했다"며 "이들의 명단도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 해당 지역자치단체에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 신도들에게는 별도의 자가 격리 조치도 내려졌고, 질본과 협조해 대구 지역 신도들에 대해 우한 코로나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대구 지역 신도 중 연락이 닿지 않은 670명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연락이 닿은 417명은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253명에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장기간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신도들이라 연락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천지는 지난 18일 확진자가 발생한 뒤, 같은 장소에서 예배를 본 인원들의 1차 명단도 대구시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전국 교회 및 부속기관 1100곳을 폐쇄하고 21일까지 소독 등 방역작업도 끝냈다고 했다. 지난 19일에는 질병관리본부에도 예배 명단을 제공하고, 각 교회 주소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도 각 교회 주소 등을 별도로 공개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이 사태는 정부와 신천지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협력해 해결해야 한다"며 "신천지는 이번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협조하겠다"며 "신천지 성도 여러분께도 당국의 모든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당초 신천지는 오는 24일 서울시청 인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호텔들이 우한코로나 확산 우려 등을 이유로 대관을 거부하면서 인터넷 생중계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 교주’로 알려진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지난 21일 신도들에게 보낸 ‘특별 편지’를 통해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 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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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3 08:41:1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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