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억씩 가진 사람들이 증권사나 은행 PB들에게서 받는 거라 생각했던 투자일임 서비스를 적은 돈으로 경험해볼 수 있어 좋았다. 50만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300만원으로 늘렸다. (34세 직장인 A씨)”
AI 이용한 개인 맞춤투자 앱 ‘핀트’
자산가들이 받던 PB서비스 제공
은행 계좌로 투자금 입출금 편리
올해 들어 월 30%씩 사용자 늘어
인공지능 간편 투자 애플리케이션 ‘핀트’ 가입자 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출시 5개월 차인 지난해 8월 누적 가입자 수는 8600여 명이었는데, 이제는 20만 명이 넘는다(16일 기준 20만 9450명). 일 년 새 20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올해 들어서만 매월 30% 이상 회원 수가 늘었다.
자체 개발한 기술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는 핀트가 내세우는 부분이다. “고객 개인별로 커스터마이징해 관리해줄 수 있는 플랫폼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입자 성향을 일괄적으로 분류해 몇 가지 그룹 군으로 묶어 대응하는 기존의 다른 투자일임 서비스와 달리, 프레퍼스는 가입자 한 명당 한 개의 공간을 만든다고 한다. 인공지능 엔진 ‘아이작(ISAAC)’은 그 공간에서 개인별 최적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은행으로 따지면 프라이빗 뱅커(PB) 역할이다. 시장 분석·거래소 주문·수익 현황 분석을 기본으로, 고객별 위험 회피 정도·투자자 성향·매매 빈도·관심 분야 등 각 상황에 맞추어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지를 달리한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주축인 회사다. 엔씨소프트 출신의 정인영 대표는 2013년 회사를 세울 때 기존 금융회사 출신은 제외하고 엔지니어로만 20여 명을 모았고 6년 가까이 개발에 집중했다. 가입만큼 간편한 탈퇴 방식, 일러스트 기반의 유저 인터페이스 등은 그들에게서 나왔다. 지금은 회사 규모가 더 커졌지만, 여전히 임직원의 70%는 개발자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산운용사 최초로 전자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기존의 은행 계좌로의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하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투자용 예수금 계좌에 돈을 넣기 위해 각 은행사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정인영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서비스나 상품을 만드는 기업의 목표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었는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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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트(Fint)
‘나에게 맞는 똑똑한 투자(Your Financial Intelligence)’라는 뜻을 담았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비대면 투자일임계약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로보어드바이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손쉽게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투자에 대한 판단 및 자산 리밸런싱 등을 모두 자동으로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September 17, 2020 at 10:0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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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회원, 돈 굴리는 방법도 20만개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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