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동문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이날 오후 2시 7분 "조국 복직 찬반투표"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올라온 지 2시간여 만에 4300명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1300명이 넘는 학생이 투표에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오는 11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조국 전 장관의 서울대 복직은 찬성한다는 의견은 단 1%(21명)뿐이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무려 96%(1263명)에 달했다. '글쎄...'를 선택한 학생도 1%(22명) 있었다.
서울대 측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14일 사표가 수리된 후 법과대학에 복직 관련 서류를 보냈다고 한다. 15일 오전 대학 본부 차원에서 승인했고 이로써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복직 절차는 완료됐다. 복직 절차는 허가 절차가 아닌 신고 절차이기 때문에 승인 과정만 거치면 된다.
조 전 장관의 복직 서류 전달은 사표 수리 후 20여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확한 시간은 확인할 수 없지만 6시 퇴근 시간 직후 관련 서류가 넘어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5시 40분쯤 조 전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조 전 장관의 복직 여부는 서울대 학생들에게 큰 관심사였다. 복직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스누라이프 베스트게시물 게시판에는 관련 게시물이 많이 올라왔다. 이 게시판은 추천을 많이 받은 게시물이 모이는 곳이다.
댓글에는 “대단하다 진짜” “이건 진짜 학생, 동문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 등 반응이 달렸다. “자기 부인 아프다고 사퇴한 사람이 자동차 문 쾅! 하며 재가 되기 전에 퇴근하더니 복직 신청한 건가”라고 비판한 댓글에는 가장 많은 186명이 공감을 보냈다
교수로 복직한 게 아니라 법학전문대학원에 원서를 낸 것이라고 돌려 비판한 게시물도 있었다. 한 학생은 “조국은 복직 신청할 게 아니라 LEET(법학전문 대학원 시험) 준비해서 입학 신청해야…. 무슨 염치로 교수하려고”라는 의견을 올렸다. 익명의 학생은 “조국 전 민정수석 우리 학교 로스쿨 지원했다면서요?”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법무부 장관 인턴 35일이라는 막강한 스펙이 있으니 채용 확정이겠죠?”라고 적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2019-10-15 07:47:1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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