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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강경 진압은 지방선거 연기하려는 '음모' - 뉴스1

홍콩 시위 강경 진압은 지방선거 연기하려는 '음모' - 뉴스1

11일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경찰관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다른 시위대가 다가오자 그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최근 홍콩 경찰이 위급 상황이 아닌데도 시위대에게 실탄을 발사하는 등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있는 것은 소요 사태를 더욱 악화시켜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는 음모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11월 23일로 예정된 구의원 선거에서는 18개 선거구에서 452명의 구의원을 선출한다. 그런데 반송환법 시위로 반중정서가 고양돼 반중 진영이 구의원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크다.

구의원 선거가 중요한 것은 452명 구의원 중 117명이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1200명의 선거인단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행정장관은 직접선거가 아닌 1200명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선출된다.

반중파가 구의원 선거를 휩쓸어 행정장관 선거인단에 대거 포함될 경우, 베이징이 원하는 후보를 행정장관에 선정하는데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가 시위대를 강경진압 해 소요사태를 악화시키는 방법으로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는 술책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최근 홍콩 경찰은 시위 진압의 강도를 눈에 띄게 높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4중전회(4차 중앙회의 전체회의) 후 첫 주말 시위인 2일 시위에서 홍콩 경찰은 시민들이 집회를 개최하자마자 병력을 투입해 해산에 나섰고, 하루 동안 무려 200명이 넘는 시위대를 체포하는 등 전례 없이 강도 높게 대응했다.

지난 8일 홍콩과기대생 차우씨가 숨져 홍콩 시위 사태의 첫 희생자로 기록됐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경진압이 이뤄졌다.

이어 11일에는 경찰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는 상황임에도 경찰이 시위대 2명에게 실탄을 발사, 이중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한편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방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7%에 불과한 반면 지방선거를 강행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53%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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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07:06:2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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