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 모텔에서 A씨(49)가 전날 오전 11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상상인그룹 직원은 아니지만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의 주요 참고인이었다. 검찰은 22일 A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했는데, 6시간 정도 검찰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상상인그룹의 계열사 상상인증권과 상상인저축은행 등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총괄대표로 지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관련 주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업체다.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코링크PE가 인수한 WFM에 지난해 7월 전환사채를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해줬다. 이 때문에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에 나섰던 상상인그룹이 조 전 장관 측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대출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A씨는 대출 과정에 연루된 인물이다.
상상인그룹 내 사건 관련자 중 신병처리가 결정된 인물은 나오지 않으면서 수사가 한참 더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A씨가 사망하면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검찰 수사나 상상인 사건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2019-11-29 10:37:0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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