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광주 21세기병원이 우한폐렴 ‘수퍼 전파지(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16·18번 환자와 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 21세기병원 3층 환자 모두를 다른 층으로 격리조치했다.

김 부본부장은 "접촉이 많았던 3층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옮겨져 현재 병원에서 전원 격리조치됐고,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다른 층 입원 환자들은 퇴원 후 증상에 따라 자가 격리나 광주소방학교 생활실 내 1인실 등으로 옮겨서 격리될 것"이라고 했다. 또 "병원 직원들도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은 모두 자가 격리됐으며, 이외 직원들은 관찰 중"이라고 했다.
김 부본부장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금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에서 보다 상세한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16번 환자 A(42·여성)씨는 지난달 15일 일행 5명과 함께 태국 방콕·파타야 등을 여행하고, 19일 오전 제주항공을 통해 전남 무안항공으로 입국했다. A씨는 25일부터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7일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전남대병원으로 전원해 진료를 받았으며, 중국 방문 이력이 없고, 폐 관련 질환이 있어 우한 폐렴 의심 환자로 분류 되지 않았다. 엑스레이·혈액검사 결과 역시 정상으로 나와 폐렴약을 처방 받은 뒤 귀가했다.
18번 환자 21세 여성 B씨는 16번 환자의 딸로 지난달 27일 인대 봉합 수술을 위해 광주 21세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어머니 A씨가 우한 폐렴 의심환자로 분류된 지난 3일부터 병원 내 격리돼 왔다. A씨는 무(無) 격리 상태에서 수술한 딸의 간병을 위해 이 병원 3층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져 ‘수퍼 전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명의 환자가 발생한 광주 21세기병원은 당초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외부와 격리 통제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김 부본부장은 "일단 병원 안에 있었던 환자와 의료진들에 대한 위험 평가를 시행해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 3층 환자를 1인실과 광주소방학교 등으로 옮겼기 때문에 코호트 격리가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고 했다.
2020-02-05 02:08:2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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