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일요일인 21일 오후 부분일식이 진행된다.
◆부분일식 시간은? "하이라이트 오후 5시쯤"
태양이 달에 의해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일식은 대구 기준 이날 오후 3시 56분부터 시작, 오후 6시 7분 마무리된다.
하이라이트는 태양이 달에 의해 반쯤 가려지는 오후 5시 5분이다.
이게 서울 기준으로는 같은 날 오후 3시 50분부터 오후 6시 4분까지인 등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즉, 전국 어디에 있더라도 오후 4~6시에 부분일식이 이뤄지고 하이라이트는 오후 5시쯤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된다.
이는 2020년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부분일식이다.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그래서 부분일식을 꼭 관람하려는 국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현장 관측 행사 진행
선택지는 2가지이다. 오프라인에서 보는 것과 온라인으로 보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보려면 서쪽 하늘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곳을 주시해야 한다.
그런데 이때 눈이 부신 탓에 시력이 손상될 수 있는데다 자칫 실명까지 우려되므로 맨눈으로 보지 말고, 태양 관찰용 필름을 써야 한다. 아울러 눈에 가해지는 자극을 덜기 위해 3분 이상 연속으로 관측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 선글라스, 쌍안경, 망원경 등을 쓰더라도 태양 필터를 덧대지 않으면 역시 실명 우려가 있다. 역시 태양 필터를 덧대더라도 장시간 계속 태양을 바라보면 눈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온라인은 주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오프라인보다 선명하게 부분일식을 감상하면서 전문가 해설도 들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대구의 경우 국립대구과학관이 이날 오후 4시부터 과학관 야외 과학마당에서 부분일식 공개 관측 프로그램을 연다. 태양 관찰용 필름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1시간 앞선 오후 3시부터는 허현오 연구원이 천문학 관련 강연도 진행한다. 부분일식 공개 관측 프로그램 참가 접수는 현장에서 받고, 강연 예약은 국립대구과학관(www.dnsm.or.kr)에서 사전에 해야 한다.
아울러 국립대구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도 부분일식을 생중계한다.
경북에서는 예천천문우주센터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휴관을 이날만 잠시 중단하고 무료로 개방, 부분일식 관측 행사를 진행한다.
또 영양군 반딧불이천문대가 전문해설사와 함께 무료 공개관측회를 개최한다.
영천 보현산천문과학관은 관련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부분일식 당일인 21일까지 보현산천문과학관과 별빛테마마을에서 태양 안경과 부분일식 관측 설명서를 나눠준다.
충북에서는 충북도교육청이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한다. 유튜브 채널 '우주see'를 검색하면 된다. 금천고 유승환 교사와 오송고 양원상 교사가 해설을 맡는다.
전남에서는 곡성 섬진강천문대가 당일 태양 관측용 필터를 현장에 배포하고 천문 관련 강연, 3D 영상 관람 등을 진행한다.
경기도에서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유튜브 채널 및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부분일식을 생중계한다. 천문학 박사인 조재일 전문관과 박대영 전문관이 해설을 곁들인다.
부산에서도 부산시 및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유튜브에서 '해를 베어문'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FOBST'(부산과학기술협의회) 채널에서 부분일식 생중계를 한다. 천문지도사 자격을 가진 과학해설사가 출연해 설명을 곁들인다.
제주도에서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이날 오후 4시부터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제주도내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등 선착순 100명 대상으로 천문 관측 장비 탑재 차량인 '별보카'를 활용한 '달 품은 해 볼까?'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선착순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에게는 태양 관측 안경을 제공한다. 또 제주별빛누리공원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분일식을 생중계한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대표 천문 우주 연구 기관이며 꾸준히 각종 우주 현상을 생중계하고 있는 한국천문연구원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부분일식을 생중계한다.
◆태양 관찰용 필름이란? 문방구 '셀로판지' 여러 겹
태양 관찰용 필름은 문방구에서 재료를 구입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여러 겹의 짙은색 셀로판지로 만들 수 있다. 문방구에서는 셀로판지를 묶음으로 팔기 때문에, 이들을 그대로 겹쳐 쓰면 된다.
가령 5장 묶음 제품을 사서 그대로 겹치면 5겹이 되는데, 이 정도는 눈 보호에는 좀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셀로판지를 다시 2~3번 정도 접거나 잘라 겹치면 10~15겹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부분일식 관찰에 쓰면 되는 것.
이 밖에도 종이나 플라스틱 소재 조립식 태양 관측 안경을 수백원~수천원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차광도 번호 14번 용접용 보안경, 태양 필터 등 태양광 눈 보호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해 써도 된다.
June 19, 2020 at 07:0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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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일식 온라인 중계 어디서? 태양 관찰용 필름 제작 방법은? -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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